AR 등 디지털 기술 융합으로 거듭난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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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과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기술의 융합이 가속화한다. 어린이의 스마트폰과 게임 사용시간 증가는 장난감 제품의 판매량 감소로 이어지지만, 글로벌 장난감 전문 기업은 기존 장난감과 AR게임을 결합하는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레고코리아는 최근 레고 브릭과 AR 기술을 융합한 '레고 히든 사이드'가 설 연휴 기간인 1월 4주차 매출이 1주차 대비 130.8% 증가했다고 밝혔다. 레고 히든 사이드는 레고 세트에 전용 AR게임을 동기화시켜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22일 레고코리아 한 관계자는 "히든사이드가 2019년 8월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출 1위를 기록할 만큼 한국에서 인기가 높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대표 장난감 박람회인 슈필바렌메쎄에서도 장난감과 디지털 융합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슈필바렌메쎄는 2019년 기준 세계 68개국, 2886개 장난감·모형 전문 기업이 참가하고, 132개국에서 6만6876명 이상이 방문하는 글로벌 장난감 업계 대표 행사다.
1월말 독일 슈필바렌메쎄를 방문했다고 밝힌 장난감 업계 한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과 융합된 스마트토이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을 실감했다"며 "스마트폰이 어린이 놀이 시간을 가로챈 상황에서 디지털 기술과 장난감의 결합은 글로벌 장난감 산업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국내 인기 코딩로봇 장난감 ‘코딩펫'을 선보인 토이트론은 독일 슈필바렌메쎄를 통해 최신 코딩로봇 제품인 ‘코딩카 제로원'을 선보였다.
토이트론 한 관계자는 "코딩카 제로원은 100여개 이상 해외 기업 상담이 이루어질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며 "디지털 기술 융합은 글로벌 장난감 업계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라고 설명했다.
2019년 10월 한국을 방문한 에른스트 킥(Ernst Kick) 독일 슈필바렌메쎄eg 대표는 "전통적인 장난감과 디지털의 결합이 확대되고 있다"며 "2020년 디지털과 융합된 장난감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출처 : IT조선(https://i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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